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 "민수사업 구조조정 하지 않을 것"

2015-06-29 14:09
삼성테크윈, ‘한화테크윈’ 사명 변경 임시주총 개최

29일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삼성테크윈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참석한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지나 기자]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은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을 인수한 후에도 민수사업 부문을 포함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29일 오전 9시 삼성테크윈은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사명을 삼성테크윈에서 한화테크윈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 등이 포함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의 의장으로 자리에 참석한 김철교 사장은 삼성테크윈이 한화에 매각된 후에도 고용 안정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묻는 주주의 질문에 "기업노조와 합의한 내용에 보면 5년 동안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보장한다는 것"이라면서 "민수 쪽을 포함해 최소한 5년 동안 구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진 한화그룹에 대한 의견을 간접적으로 전할 수밖에 없지만 7월이 되면 고용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교 사장은 또 "한화그룹에서는 SS(시큐리티솔루션)사업부 CCTV 사업을 인수해 1등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SS사업 매각과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장비 사업의 경우 사업 매출이 미미하지만 한화 쪽에선 이것을 가스압축기, 오일과 가스에 쓸 수 있는 중소형 가스토빈엔진 10메가바이트 이하 급을 중점 사업으로 키워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화그룹과 삼성테크윈은 TF팀을 만들어 10~20년 비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한화그룹에 매각을 반대하는 삼성테크윈 직원들 수백여 명이 참석해 사측에서 고용한 보안직원 및 경찰 병력 등과 대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