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년위, 9가지 혁신 제안서 김상곤에 제안…“청년 비례대표 자체 선출 보장”

2015-06-26 17:51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 정호준 전국청년위원회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위원장 정호준 의원)는 26일 차기 총선 공천에서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청년위원회 자체 선출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9가지 혁신안을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정호준 위원장 등 청년위는 이날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 비례대표 자체 선출권 보장을 비롯해 △전국청년위원회에 안정적인 예산 배정 △당 각급 위원회에 추천되는 청년위원 몫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긴 ‘청년당원들이 바라는 당 혁신에 대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당 청년위는 이 밖에도 △지방선거 기초의원 지역구 청년 후보 의무공천제 도입 및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후보 추천의무제 도입 △민주정책연구원 산하 청년정책연구소 활성화 △청년정치인 육성 제도 마련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심사에 청년후보 가산점 부여 △지역위원회 차원에서의 청년 육성 강화 △청년대변인 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당 청년 국회의원을 비롯해 17개 시·도당 청년위원장과 전국청년위 운영위원, 일반청년 당원과의 간담회 및 온라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정 위원장은 혁신안 제안과 관련해 “우리 당 당원의 평균 연령은 58세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당의 진정한 혁신은 우리 당을 젊은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며, 그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무상급식 등 지금껏 이루신 혁신적인 사고와 실천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우리 당을 혁신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은 청년들의 정당이며, 청년들에게 그간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당이 청년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혁신위는 청년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혁신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당 내에서 혁신의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청년당원들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청년위 측에선 정 위원장과 청년 국회의원인 박홍근·이언주·김광진 장하나 의원, 각급 청년대표 9명(김지환·정주영·임정훈·김태훈·정기열·장성배·서경원·이관수·이신혜), 혁신위원회 측에선 김 위원장과 우원식 의원, 이동학·임미애·이주환 혁신위원이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