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중남미 직항물류망 개설 추진

2015-06-25 15:23

광양항 전경[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광양시가 광양항을 중남미 교역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양항-중남미 간 정기 화물 직항로 개설을 추진한다. 

'광양항 유관기관 합동마케팅 기획단'은 25일 광양시청에서 전남도,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상공회의소, 주한에콰도르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직항 물류망 개설 용역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광양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광양항-중남미 간 직항 물류망 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는 등 사업추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중남미 직항 물류망 개설은 에콰도르산 바나나가 지난 2월 광양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또 에콰도르 지역 SOC 개발 사업에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 중에 있어 이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은 인구 6억명, GDP가 6조 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한국과 중남미 간 FTA 체결로 중남미와의 교역확대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항로가 개설되면 광양항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항 유관기관 합동마케팅 기획단'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상공회의소, 여수상공회의소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