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정부에 석유화학고 졸업생 군 대체복무 대상 포함 건의

2015-06-25 15:10

여수국가산업단지[사진=이소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시는 국내 유일의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인 여수석유화학고 졸업생들의 원할한 취업을 위해 정부에 산단기업을 군 대체복무 지정업체로 확대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최근 병무청에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군 대체복무를 위한 제도적 개선대책으로 여수산단에 입주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산업기능요원 지정업체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여수석유화학고는 지난 2012년 개교한 이래 올해 첫 졸업생 103명을 배출했다.

문제는 여수산단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취업을 추진했지만 석유화학분야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 시 군 필자 또는 군 면제자 취업규정에 제약을 받았다.

103명의 졸업생 중 29명이 취업 했는데 여수산단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화학에 17명만이 취업했다.

시는 여수산단에 우수한 전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마이스터고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해 취업이 안돼 기업의 경쟁력 또한 하락하고 있어 제도개선을 건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 건의가 정부정책으로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정치권의 협조도 이끌어 내겠다"며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우수한 전문산업기술 인력이 안심하고 지역 산업단지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