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사과산업 발전 위한 국가연구개발비 25억 확보

2015-06-25 11:53
충북농업기술원, 충북대와 충림농원 컨소시엄으로 IPET 공모과제 선정

사과나무 무병묘목 연구개발  [사진제공=충북농업기술원]

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도내 사과산업 발전을 위해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IPET)이 주관하는 지역농산업 육성 프로젝트 R&D 공모과제에 응모해 5년간 국가연구개발비 25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과제는 ‘시설원예 특화를 위한 사과무병묘목 산업화기반 구축’으로 충북대와 충림농원이 공동으로 제안했다. 연구개발비는 100% 국비로 지원된다.

충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3,877ha로 경북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으로는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묘목 생산기술을 확립하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과나무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는 25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중 현재 사과재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는 사과잎반점바이러스, 사과줄기구멍바이러스, 사과줄기그루빙바이러스, 사과모자이크바이러스 등 4종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품질과 수량이 30∼50% 이상 떨어져 치료보다는 폐기해야 한다.

이번 연구과제 공모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과바이러스 무병묘목 대량증식 기술개발, 시설환경제어 건전묘 생산 시스템 구축, 시설재배 종묘생산 기반구축의 세부목표를 정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이를 통해 충북시설원예 특화 및 활성화, 전문기술 패키지화를 통한 실증모델화, 시설원예 특화 사과무병묘목의 대량생산체계 및 산업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성희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사과바이러스 없는 무병묘목 대량생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무병묘목의 원종 및 보급종 안정생산 기술을 현장에 실용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