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메르스 타격 인천화장품기업 판매 지원 나서

2015-06-25 09:16
7.16.까지 시청과 군·구청 순회하며 어울 화장품 할인 판매 지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원장 황의용)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휴띠끄’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시청과 군·구청 등에서 할인행사 투어에 나섰다.

휴띠끄는 인천지역 화장품기업에서 생산된 화장품 1,000여 종을 전담 판매하고 있는 인천화장품 공동판매장이다.

메르스로 인해 한국방문을 취소한 관광객이 누적 11만명을 초과해 인천 지역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이 손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휴띠끄’에서는 6~8월 예약돼 있던 중국 관광객 3,000여 명의 방문이 취소됐다.

또한, 매출 역시 5월 대비 10% 미만으로 급감이 예상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 화장품 어울(Oull)의 홍보와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해 휴띠끄 매장의 매출부진을 극복하고, 지역 화장품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어울 화장품은 지난해 10월 론칭한 인천시 공동브랜드 화장품이다.

현재까지 약 18억원의 매출을 올려 순조로운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으나, 소비자의 대부분이 중국인 위주로 치우쳐 있었다.

따라서, 시는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시민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어울 화장품을 적극 홍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공동브랜드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특별 할인행사는 오는 7월 16일까지 인천시청을 비롯해 10개 군·구를 순회하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할인행사장에서는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기능화장품과 헤어제품을 최대 60%에서 최저 30%까지 대폭 할인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어울 화장품은 검증된 효능을 가진 우수한 품질이면서 유통단계를 줄인 합리적인 가격 및 세련된 디자인에 인천시의 공신력을 더한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며, “메르스 여파로 인천지역 화장품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할인행사에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