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IIB 창립회원국으로 합류...5년간 8000억 투자 약속
2015-06-24 17:19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호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으로 합류한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조 호키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호주 정부가 중국 정부는 물론 AIIB와 관련된 핵심국 정부와 폭넓은 논의를 벌인 뒤 AIIB 합류를 결정했음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이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호주는 향후 5년에 걸쳐 AIIB 납입자본으로 7억1800만 달러(약 796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호주는 회원국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AIIB에 참여하는 것은 호주가 이웃국이자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 함께 공조하며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큰 기회를 얻게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AIIB는 지난 4월 57개 창립회원국을 확정했다. 창립회원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는 일반 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된다. 올해 출범 예정인 AIIB의 총 납입자금은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29일 베이징에서 AIIB 협정문 서명식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