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향해 “특정 계파 독점 신호탄” 직격탄
2015-06-24 11:2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강행과 관련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문 대표가 ‘친노(친노무현)’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번 인사는 특정 계파가 독점하고 편한 사람과만 함께 가겠다는 신호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김상곤 혁신위원장께서도 ‘혁신 인사’와 ‘계파 청산’을 요구했는데, 이러한 요구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믿는다”고 힐난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문 대표와의 만찬 사실을 언급하며 “문 대표 출범 후 저는 어떠한 인사도 추천한 사실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한 뒤 “단 그 자리에서 문 대표는 저에게 사무총장 등 당직 추천을 요청했다. 그래서 사무총장 한사람만 추천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이 추천한 인사는 박기춘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은 통합, 단결, 그리고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참으로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조만간) 저의 소회를 밝히며 향후 여러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