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아동의류 인기' 신세계 영등포점, 25일까지 ‘키즈 스포츠브랜드 상품전’ 진행
2015-06-22 00:01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백화점 매장에서 국산 아동복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해외 직구 열풍으로 수입 아동복 장르가 주춤하는 사이 국산 브랜드가 아동용 아웃도어 제품 등 대변신을 꾀하며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백화점에서 최근 2~3년전까지만 해도 국산 아동브랜드은 수입 아동브랜드에 밀려 고전해 왔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아동과 수입아동의 매출 신장률은 2013년부터 국내아동 매출 신장률이 수입아동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의 경우에는 9.3%로 같은 기간 -9.3%에 그친 수입아동의 실적을 크게 앞질렀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은 2013년부터 자녀들과 함께하는 캠핑·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에 맞춰 휠라,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기존의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동라인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활동성이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국내 아동브랜드 기능성 상품을 많이 찾은 것이다.
래시가드 티셔츠/카디건, 트러커 팬츠, 보드팬츠, 스킨슈즈 등 다양한 제품으로 뜨거운 햇빛과 높은 온도를 차단해 몸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물놀이·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어 부모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 부모와 자녀의 옷을 함께 매치하는 '부자룩' '부녀룩' '모자룩' '모녀룩' 등을 출시하면서 휴가철과 나들이철 가족단위 고객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한 것도 국내 아동장르의 부활에 한 몫 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A관 7층 행사장에서 ‘키즈스포츠브랜드 인기상품전’을 열고고 휴가철 다양한 스포츠·아웃도어 아동복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행사는 아디다스 키즈, 블랙야크 키즈, 휠라 키즈 등 유명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의 키즈(아동)라인이 참여하며 여름상품을 20~30% 할인판매한다.
우선 아디다스 키즈에서는 기능성 클라이마칠 반소매 티셔츠를 각 2만5000원에 선보이고 아쿠아 샌들을 3만3000원에 판매한다.
블랙야크 키즈에서도 반소매, 반바지 세트를 3만5000원에 준비했고 휠라 키즈에서는 활동성이 좋은 기능성 트레이닝복 에어로 기어를 4만48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입브랜드에 밀려 고전하던 국내 아동브랜드들이 기능성 키즈 라인을 앞세워 주부고객들을 공략하며 부활에 성공했다”며 “국내 아동브랜드 상품의 경우 향상된 품질에 더해 수입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이후에도 주부 고객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