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4명 늘어…치사율 11%에서 14%로↑

2015-06-18 09:37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한 메르스 치료 의료진이 통제구역 밖을 바라보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전일보다 4명 늘어 총 23명이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발생한 사망자는 31·42·77·82번 등 4명이다.

31번 환자(69·남)는 결핵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42번 환자(54·여)는 고혈압과 확장증을 77번 환자(64·남)는 고혈압과 천식, 괴사성췌장염, 복강내감염 등을 앓고 있었다.

82번 환자(82·여)는 백내장 양안수술을 한 이력이 있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23명중 21명(91%)은 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 등 고위험군이었다.

사망자는 남성이 16명(70%)으로 여성 7명(30%)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사망자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치사율은 11.7%에서 이날 기준 1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