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th BiFan 김영빈 위원장 “메르스 여파로 인한 개최 취소는 없을 것”

2015-06-16 11:48

[사진=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영빈 집행위원장이 메르스와 관련된 영화제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영빈 집행위원장, 강성규 수석 프로그래머, 유지선, 이상호 프로그래머와 남종석 전문위원, 김준종 사무국장, 홍보대사 배우 오연서, 권율이 참석했다.

부천시장은 이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관련해 25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SNS를 통해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와 관련된 조직들이 많이 있다. 각 조직들의 입장을 감안할 테지만 개최를 하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형태가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재난관리본부에서 24일쯤 입장을 낼 것이라고 한다. 그에 맞춰 개최 규모와 형식을 실망스럽지 않게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이번 메르스 사태에 민감하고 경도돼 있는 게 아닌가라고 얘기한 바 있다. 우리는 국제행사이므로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7년 사랑, 모험, 환상을 주제로 시작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호러, 스릴러, SF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판타스틱 장르의 영화 뿐만 아니라 코미디, 로맨스, 액션 영화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45개국 235편(장편 145편, 단편 90편)이 초청됐다. 그 중 월드 프리미어 64편(장편 19편, 단편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편(장편 6편, 단편 8편), 아시아 프리미어 61편(장편 43편, 단편 18편)으로 편성됐다.

장편 국제경쟁 작품상에서는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감독상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돌아간다. 단편 부문 대상은 500만원, 한국단편 특별상 500만원, 심사위원상 300만원이 마련됐다.

내달 16일 부천체육관에서 개막돼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 소풍, CGV 부천, 롯데시네마 부천 및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상영된다. 7월 26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