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문워커스’ 19th BiFan 개막작 선정

2015-06-16 11:25

[사진=영화 '문워커스'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프랑스 영화 ‘문워커스’(Moonwalkers)가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영빈 집행위원장, 강성규 수석 프로그래머, 유지선, 이상호 프로그래머와 남종석 전문위원, 김준종 사무국장, 홍보대사 배우 오연서, 권율이 참석했다.

개막작 ‘문워커스’는 앙투완 바르두-자퀘트 감독의 영화로, 인류 최초의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의 모습이 연출된 것이라는 루머를 소재로 한다.

1960년대 말을 배경으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장면의 연출을 맡기기 위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찾아 영국으로 급파된 CIA요원 키드만(론 펄먼)과 인생 대역전을 꿈꾸며 이에 합류한 3류 밴드의 매니저 조니(루퍼트 그린트), 그리고 얼떨결에 스탠리 큐브릭이 돼버린 단짝친구 레온(로버트 시한)이 의기투합해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인다.

한편, 지난 1997년 사랑, 모험, 환상을 주제로 시작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호러, 스릴러, SF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판타스틱 장르의 영화 뿐만 아니라 코미디, 로맨스, 액션 영화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45개국 235편(장편 145편, 단편 90편)이 초청됐다. 그 중 월드 프리미어 64편(장편 19편, 단편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편(장편 6편, 단편 8편), 아시아 프리미어 61편(장편 43편, 단편 18편)으로 편성됐다.

장편 국제경쟁 작품상에서는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감독상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돌아간다. 단편 부문 대상은 500만원, 한국단편 특별상 500만원, 심사위원상 300만원이 마련됐다.

내달 16일 부천체육관에서 개막돼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 소풍, CGV 부천, 롯데시네마 부천 및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상영된다. 7월 26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