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밥을 먹어요' 첫 무대...우아한 포크 감성 뽐내
2015-06-13 09:27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가수 장재인이 지난 12일 저녁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새 앨범의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투병을 딛고 3년 만에 돌아온 장재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모와 음악으로 관객들과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재인은 "스케치북에 오랜만에 나오니 내가 복귀했구나. 다시 시작했구나 싶어 설레고 기분이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기타 베이스의 세련된 포크 음악인 '밥을 먹어요'는 윤종신이 작곡, 장재인이 작사한 노래로,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렸다. 노래 속 여자는 어색한 분위기에 심각해질 필요 없다며, 나중에 밥을 먹으면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남자를 배려한다. 가수 조규찬이 코러스로 참여해 노래의 깊이를 더했다.
장재인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기타 없이 무대를 꾸민 것과 관련, "투병으로 인해 기타를 과감히 놓았다. 지금은 괜찮게 말하지만 그때는 어떻게 할 줄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에 대해 "윤종신은 '프렌치 포크'라고 했지만 나는 '코리안 포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장재인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장재인의 새 앨범 '리퀴드'는 '밥을 먹어요', 선공개곡 '나의 위성'을 비롯해 'LIQUID', '클라이막스',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 '그거' 등 총 6곡으로 구성돼있으며, 장재인이 전곡 작사를 맡아 더욱 깊어진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음악 팬들 역시 음원 사이트와 SNS를 통해 '취향 저격 당했다', '감성 깡패 장재인', '귀를 넘어 가슴으로 듣게 되는 음악', '아팠던 만큼 더 깊어진 음악' 등 장재인에 새 음악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