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한국은행 "메르스로 내수 및 경제심리 빠르게 위축"

2015-06-11 10:54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11일 메르스 사태로 경제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1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에서 1.50%로 인하한 뒤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메르스 사태로 그동안 그동안 개선세를 보이던 소비 등 내수와 경제심리가 빠르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경기는 수출부진에 따른 생산 둔화, 내수 흐름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세계 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에 대해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되고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