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비브리오균 등 수산물(어패류) 안전관리 강화

2015-06-11 09:23
- 10월까지 수거·검사 강화, 어패류 가열 섭취·조리기구 소독 및 피부상처 관리 필요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여름철 수산물(어패류)의 비브리오 패혈증균 등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지역 유통·판매 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 및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시와 군·구 공무원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10개조 30여 명이 투입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에서 상존하고, 해수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균 활성도가 높아지면서 균이 증식돼 어패류 섭취 및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이 발생한다.

시는 올해 더위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폭염이 예상돼 환자의 조기발생과 발생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와 군·구는 지역별로 월 1회 이상 정례적으로 어시장,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 에서 유통·판매하는 붕장어, 전어, 멸치, 오징어, 문어, 낙지, 갑오징어, 주꾸미, 소라, 고동류, 키조개, 꽃게 등의 수산물(어패류)를 수거해 미생물(장염비브리오 등 수산물에 대한 규격), 중금속(카드뮴 등 수산물 중금속 기준) 등을 검사한다.

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은 신속하게 회수·폐기 등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 이상 가열 처리해야 한다. 또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가급적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해 바닷물에 있을 수 있는 비브리오 균으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시는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한 수칙을 시, 군·구 홈페이지와 반상회보 등 공공소식지를 비롯해 각종 위생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 할 계획이다.

박판순 시 위생안전과장은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생식할 때 치명적인 증상으로 진전되기 쉽고,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낚시 또는 어패류를 손질할 때 난 상처 또는 발에 난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지속적인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가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