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청약에 7만명 몰렸다… "위례신도시 분양권 관심 고조"
2015-06-09 15:13
평균 161대1로 1순위 청약마감...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
아주경제 노경조·김종호 기자 =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 블루칩으로 꼽혔던 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청약에서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면서 청약시장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 등 유망지역 분양권 거래도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이 진행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평균 1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올해 서울·수도권 최고 청약율이자 지난해 10월 13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된 '위례 자이'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청약 흥행은 이 단지를 마지막으로 위례신도시 1단계 분양이 마무리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전사 부지 이전 등으로 앞으로 2~3년간 위례에서는 추가 공급이 없을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각종 부동산 포털사이트가 실시한 가장 주목받는 분양 단지 조사에서 항상 1위에 올랐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위례의 인기가 이번 청약 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중개업자들도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청약 대박을 터트리면서 해당 단지는 물론 주변 단지들까지 웃돈이 크게 뛸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창곡천, 장지천 등 수변공원이 보이는 로열층은 최고 2억원까지 웃돈이 형성돼 있다.
복정역 인근 T중개업소 관계자도 "지난해 분양한 '위례 자이'에 약 1억5000만원,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에 약 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후 최근 좀 잠잠해진 상태였다"며 "이번 청약 결과로 위례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면서 주변 단지들의 프리미엄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