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납치된 소녀, 몸값이 고작 담배 한 값
2015-06-09 13:49
지난 4월 이라크와 시리아를 방문한 유엔 분쟁지역 성폭력 문제 담당 특사인 자이나브 하와 반구라는 이날 인터뷰에서 IS의 끔찍한 성폭력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S는 점령지를 확보하면서 새로운 납치 및 유괴 대상 여성을 찾는다"며 "이 여성들은 불과 담배 한 갑 정도의 가격 또는 수백∼수천 달러에 팔린다"고 폭로했다.
반구라 특사는 피해 여성 상당수는 소수민족 야지디족 출신이라며 "100명 이상이 작은 집에 발가벗겨진 채 몸을 씻긴 뒤 작은 집에 갇혀 있기도 했다"며 이 소녀들이 남자들 앞에 줄을 서서 몸값이 매겨지곤 했다고 말했다.
50대 IS 지도자 한 명은 15세 소녀에게 "뭘 원하느냐"고 묻고는 소녀가 "총"이라고 답하자 "내가 너를 사지 않았으니 자살하면 되겠다"고 말하며 성폭행하기도 했다고 반구라 특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