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대표작가 한자리 '제3회 동아시아문학포럼' 베이징서 개최

2015-06-09 13:08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3회 동아시아문학포럼'이 오는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포럼은 중국작가협회가 주관하고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일본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문학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고자 지난 2008년 시작됐다. 2008년 첫 대회는 한국에서, 2010년 2회는 일본에서 열렸다.

제3회 포럼은 지난 2012년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일본의 영토·역사 분쟁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되고서 올해 다시 추진됐다. 일본 대회 이후 5년 만에 포럼이 재개된 셈이다.

대회명은 개최국, 차기 개최국 순 등으로 결정돼 올해 행사는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으로 정해졌다.

포럼에는 최원식, 이승우, 김애란 등 한국 작가 13명과 티에닝, 모옌, 리징저 등 중국 작가 10명, 시마다 마사히코, 에쿠니 가오리, 히라노 게이치로 등 일본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12일에는 3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이 열리며 13∼14일에는 3국 문학인들이 '현실 생활과 창작 영감'을 주제로 토론한다. 15∼16일에는 칭다오로 자리를 옮겨 작품 낭독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