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 최근 JLPGA투어에서 나온 골프규칙 위반 사례들

2015-06-09 00:02
‘노장’ 오야마 시호, 어드레스후 볼 움직인 사실 자진신고하고도 우승…‘신예’ 스즈키 아이는 해저드 안에서 나뭇잎 치우고도 1벌타로 적어 실격

 

오야마 시호                                                                     [사진=JLPGA 홈페이지]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나온 골프규칙 관련 사례를 모았다.

◆지난달 22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GC에서 열린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첫 날 나온 일이다.

‘신예’ 스즈키 아이(21)가 12번홀(파3)에서 친 티샷이 그린앞 래터럴 워터해저드에 멈췄다. 볼 옆에 물이 없어서 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스즈키는 볼 옆에 나뒹굴던 나뭇잎을 제거하고 다음 샷을 했다. 나뒹구는 나뭇잎은 루스 임페디먼트이고, 볼과 루스 임페디먼트가 같은 해저드에 있을 경우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할 수 없다. 제거하면 2벌타가 부과된다.<골프규칙 23-1>

스즈키는 자신의 행동에 잘못이 있음을 알고 1벌타를 부과한 채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나중에 한 갤러리가 스즈키의 스코어(66타로 3위권)에 이상이 있음을 알고 위원회에 제보했고 결국 스즈키가 스코어 과소신고(2벌타 대신 1벌타만 부과)한 것이 드러나 실격당했다.


◆지난주(5∼7일) 니가타현 요넥스CC에서 열린 ‘요넥스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는 두 선수가 볼 움직임 때문에 벌타를 받았다.

‘노장’ 오야마 시호(38)는 첫날 12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한 볼이 홀에서 20cm 지점에 멈췄다. 파 퍼트를 하려고 어드레스한 순간 볼이 움직였다. 오야마는 볼을 원위치시켰고 스스로 1벌타를 부과했다.<골프규칙 18-2b>

그는 스코어보드에 자신의 스코어가 5언더파 67타로 돼 있는 것을 보고 경기위원을 불러 전후사실을 얘기하고 벌타를 부과한 끝에 4언더파 68타로 정정시켰다. 그러고도 그는 결국 1타차로 우승했다. 시즌 첫 승, 통산 16승째다.

그 대회의 호스티스인 와카바야시 마이코는 첫날 18번홀(파5) 러프에서 서드샷을 하려고 어드레스한 순간 볼이 움직였다. 그는 볼을 원위치하지 않고 그대로(볼이 멈춘 자리에서) 샷을 강행했다. 이 경우 움직인 볼을 리플레이스하지 않았기 때문에 2벌타가 주어진다. 그는 공동 41위를 차지했다.


 

스즈키 아이(오른쪽)                                                              [사진=JLPG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