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메르스 비상..수지지역 2명 1차 양성판정
2015-06-07 16:34
5개반 비대위 재난상황실에서 비상대책 추진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는 7일 메르스 비상대책 긴급브리핑을 열고. 수지지역 거주 시민 2명이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감시대응체제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자택격리자 모니터링을 1일 2회에서 4회로 강화하고, 1:1밀착담당을 지정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 상황실은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교육청·경찰서·소방서·4대 의약단체·각 구청 등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일부터 시청 재난상황실에 5개반으로 구성돼 운영 중인 비상대책위는 메르스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7일부터 메르스 의심 자가격리자 밀착담당지정제 운영에 들어갔다. 7일 오전 9시 기준 용인시에서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으며, 1차 양성 판정자는 7일 오후 1시 현재 2명이다.
A씨는 자택격리자(국내 메르스 4번 접촉관리자)의 부인으로 지난 6일 보건소에서 메르스 검사(의심환자 신고 및 검체 채취)를 받았으며, 7일 오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1차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이에 A씨는 경기도 질병관리본부로 이송됐으며 2차 검체를 체취,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A씨의 남편인 자택격리자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B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쯤 서울삼성병원에 내원해 발열증상을 알리고 검사를 받았으며, 7일 오전 1차 양성 통보를 받고 격리 입원 조치 중이다. B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한 장모를 문병한 바 있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 1차 양성자 접촉 가족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메르스 비상대응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늘어나는 메르스 진단·검사 수요 충족과 검사 기간 단축을 위해 대형임상검사센터를 활용한 확진검사 수탁체계를 5개 기관(이원의료재단 032-210-2100, 씨젠의료재단 1566-6500, 녹십자의료재단 1566-0131, (재)사울의과학연구소 02-790-6500, 삼광의료재단 02-3497-5100)에 구축했다.
5개 기관 중 씨젠의료재단(죽전동), 녹십자의료재단(보정동), (재)서울의과학연구소(흥덕동)가 용인시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