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국제유가 상승…뉴욕·유럽 증시 하락 마감

2015-06-03 15:08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015년 6월 3일 글로벌 증시·유가]

▲ [국제유가] 달러 약세·美재고감소에 상승 마감…WTI 6개월래 최고치

[사진=아주경제DB]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 감소 전망이 이날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6달러(1.8%) 오른 배럴당 61.26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이는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고 수준이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4센트(1.14%) 높은 65.6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로이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보다 20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원유 재고량 전망은 160만 배럴 감소로 나타났다.
최근 강세 행진을 해 온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이날 유가하락에 영향을 줬다. 주요 화폐와의 상대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7% 떨어졌으며 유로와 엔에 비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70달러(0.5%) 오른 온스당 119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뉴욕증시] “지켜보자” 그리스 관망세에 소폭 하락…美제조업 부진

[사진=아이클릭아트]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여전한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 경제지표가 이날 증시를 소폭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43포인트(0.16%) 하락한 1만8011.9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13포인트(0.10%) 내린 2109.6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포인트(0.13%) 낮아진 5076.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 지원금을 위한 요구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장내에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유럽과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합의 초안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4월 공장주문은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시장의 예측치인 0.1% 감소를 넘어서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 [유럽증시] 여전한 ‘그리스 불안’에 일제히 하락…독일0.94%↓

[사진=아이클릭아트]


유럽 주요 증시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로 향해가는 흐름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1.03% 하락한 396.45를 기록했다. Stoxx 50 지수도 0.36% 내려간 3562.08로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떨어진 6928.2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4% 밀린 1만1328.80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41% 하락한 5004.46에 각각 문을 닫았다.
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 협상 타결 낙관론이 관측되면서 상승세로 개장했으나 여전한 불안감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은 구제금융 합의를 위한 요구 조건에 합의했으며 이를 그리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다만 지난 5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0.3% 상승하며 예상을 웃돌았다. 독일의 지난 4월 고용은 2만2000명 증가하며 전월보다 개선됐다. 종목별로는 프리미어 오일이 7.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