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근 금통위원, 두달째 금리인하 주장
2015-06-02 18:38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하성근 금통위원이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째 소수의견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일 공개한 5월15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하 위원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0.25%포인트 인하할 것을 주장했다.
하 위원은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점적으로 유의해야 할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수출입 감소세 확대, 물가의 하방 위험 증가, 개선신호를 보이지 않는 내수,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과 외환시장 동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가계대출 등을 지적했다.
이어 "금년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강화되고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간이 갈수록 통화당국의 정책 운신의 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안정, 규제완화와 구조조정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잠재성장률 제고 등의 정책 효과를 높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