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훈풍에 기지개 켜는 중대형 아파트
2015-06-02 13:37
전용 85㎡ 초과 아파트 1~4월 총 거래량 3만9738가구, 전년 대비 8% 증가
3.3㎡당 매매가격도 1098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4% 상승
미사강변리버뷰자이 등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1순위 마감 행진
"중소형과 가격차이 좁혀진 데다, 공급물량 부족해 희소성 높아져"
3.3㎡당 매매가격도 1098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4% 상승
미사강변리버뷰자이 등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1순위 마감 행진
"중소형과 가격차이 좁혀진 데다, 공급물량 부족해 희소성 높아져"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동안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던 중대형 아파트가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감소했던 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매매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과거 인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2일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전국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초과)의 매매거래건수는 총 1만19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8174건)과 2월(8392건) 대비 각각 45.75%, 41.97% 증가한 수치다. 전달(1만1258건)과 비교해도 5.83% 거래가 늘었다.
올해 1~4월 누계기준 총 거래량도 3만97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923건) 대비 7.62%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1순위 마감단지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지난달 분양한 ‘창원자은3지구 에일린의뜰’은 전용 84~114㎡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임에도 1순위에서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모두 마감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사이의 가격 격차가 많이 좁혀진 데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물량이 과거보다 줄어들면서 희소성도 높아져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 및 투자자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6월 분양을 앞둔 중대형 아파트 단지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도 광교신도시 C3블록에서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9층 7개동으로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84~90㎡ 95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282실 총 1240가구로 구성된다. 광교호수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호수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일부세대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의 중앙기독초·매원초·중앙기독중·원천중·흥덕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고, 홈플러스·아주대병원·수원프리미엄아울렛·롯데아울렛(2015 하반기 예정)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한화건설이 이달 초 분양에 나서는 경기 고양시 킨텐스1단계 C2블록의 ‘킨텍스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49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 84~150㎡ 총 188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150㎡ 11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84㎡ 780실로 구성된다. 일산 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레이킨스몰·원마운트·아쿠아플라넷·롯데빅마켓 등의 풍부한 편의시설도 가깝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과 주엽역이 가깝고, 킨텍스IC와 제2자유로 한류월드IC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이 7월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주거용지 1-2블록, 2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평택’도 중대형이 포함돼 있다. 이 단지는 총 1,2,3차로 나눠 조성되며 전용 64~101㎡ 총 2807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 지제역이 가까이 있으며 2016년에는 KTX 지제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서울까지 20여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세교중, 평택여고 등이 도보권에 있고, 지구내에 초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