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메르스 의심 병사, 감염 가능성 없어”
2015-05-31 18:21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는 31일 군 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병사를 검사 중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해당 병사는 메르스 감염 위험이 없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는 “해당 병사는 지난 8~12일 휴가를 나와 어머니를 만났으나, 이 병사의 어머니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시점은 그 이후인 15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머니에게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23일 이후에 접촉한 사실이 없다”면서 “메르스 잠복 기간이 최대 14일인데 이 병사는 이 기간이 지났으며, 현재 메르스 감염 관련 특이 증상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충남 계룡대에 근무 중인 A 일병이 메르스에 감염된 어머니(간호사)를 접촉한 사실을 군에 자진 신고했다”면서 “A 일병에 대해 긴급 채혈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며, 같은 생활관 병사 30여명도 다른 시설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이 병사의 채혈 검사 결과는 다음달 1일 오전경 군에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