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 하절기 생산가능 우수 상추품종 평가회 가져

2015-05-28 13:13
여름철 고온기 꽃대가 늦게 올라와 다수확 상추로 각광

               [사진제공=충북농업기술원]

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여름철 고온기 다수확 재배가 가능한 상추 신품종의 농가 현장평가회를 28일 충주시 대소원면의 전영규 농가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내 지역에서 상추는 청주와 충주 등 도시근교 지역을 중심으로 98ha가 재배되고 있다. 상추는 특성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여 온도가 높고 해가 긴 여름 재배에는 꽃대가 빨리 올라와 상추엽의 수량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을 포함한 6개 도 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나서 상추 신품종 이용 촉진사업을 추진한 결과, 여름철 고온에서도 생육이 좋고 다수확 재배가 가능한 2개의 상추 품종을 육성했다.

이번에 평가한 신품종은 ‘혜선만추대’와 ‘햇살적축면’ 상추로 기존의 상추 품종보다 꽃대가 10~20일 늦게 올라오는 특징이 있어 여름철 재배와 생산에 알맞은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혜선만추대’ 상추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햇살적축면’ 상추는 적색 발현이 우수하여 고온기 적상추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상추를 실증 재배한 농가(전영규)에 따르면 “새로운 품종으로 엽색과 식감이 뛰어나고, 고온기 재배에서도 생산량이 많아 이번 여름농가 수입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민정 연구사는 “이번에 선발한 2품종의 우수 상추 신품종을 도내 상추재배 농가에 조속히 보급하여 새로운 소득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