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미 국방부 살아있는 탄저균 오산 주한미군에 배달, 미국 네티즌 “무능한 정부”

2015-05-28 08:48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미 국방부 살아있는 탄저균 오산 주한미군에 배달, 미국 네티즌 “무능한 정부”…미 국방부 살아있는 탄저균 오산 주한미군에 배달, 미국 네티즌 “무능한 정부”

미군이 직원 실수로 살아있는 탄저균을 오산 주한 미군기지를 비롯한 미국 9개주에 배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9개 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 사용되는 균으로 탄저균을 옮길 경우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하지만 활성화된 전염병원균이 태평양까지 건너온 것이다.

이번 배달사고는 탄저균을 잘못 배송 받은 미국 메릴랜드 주 연구소의 신고로 알려졌으며 배송역시 민간 업체를 통해 이뤄져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발송된 탄저균 표본이 미생물 취급 규정에 따라 포장됐고 규정에 따라 파기돼 사람에게 노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연구소에서 탄저균을 옮기는 과정에서 연구자 약 60명이 탄저균 노출 위험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영상=CNN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