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이준, 장문의 편지 남기고 고아성에게로...'기쁨의 포옹'

2015-05-26 23:42

[사진='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옥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결국 이준이 고아성을 택했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인상(이준)이 상속을 포기하고 서봄(고아성)에게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인상은 애를 가졌던 서봄이 과거 한강에서 죽겠다고 소동 벌이던 때를 회상하던 중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물에 흠뻑 젖은 한인상은 서봄의 집으로 찾아가 장모 김진애(윤복인)와 장인 서형식(장현성)에게 "저 받아주셔야 해요. 갈 데가 없어요. 여기 밖에"라고 눈물로 애원했다.

이어 깜짝 놀라 소리치는 서봄에게 한인상은 "나보고 오라며. 그래서 왔잖아. 빈손으로"라고 자신이 얼마나 큰 용기를 냈는지 고백했고, 서봄은 말없이 한인상을 끌어안아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앞서 한인상은 스승 경태(허정도)에게 '물론 제가 그 애 인생에 함께한다고 해서 다 좋아질 수는 없겠죠. 싸우기도 할 거고 울게 만들기도 할 거고 또 다른 상처를 주기도 할 거예요. 그래도 아니, 그래서 같이 살아야겠어요. 그런 모든 걸 서봄 따로 저 따로 겪을 순 없잖아요'라며 자신의 굳은 의지를 담아 편지를 남겼다.

또 한인상은 '있는 힘을 다해서 자립하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 부모님께 근심 걱정 끼친 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키워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아버지의 계획과는 다르더라도 실패작이 되진 않을 거라고 전해주세요'라고 소신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