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재산 피해액 300억원 대 육박
2015-05-26 10:45
경기도 김포소방서는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가 2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2시10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비직원 1명이 숨졌다. 화재가 난 물류창고는 총 연면적 6만2518㎡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철골구조다.
당시 소방관 880여명과 헬리콥터·살수차 등 소방장비 180대가 출동했으나 불은 창고에 있던 옷과 원단을 태우며 아래로 번졌다. 불은 2~7층 5만㎡를 태운 뒤 3시간40여 분 만인 오전 5시55분쯤 꺼졌다. 이날 화재로 절반 가량인 3만㎡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합동 감식을 벌인다.
경찰은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플라스틱 상자를 옮기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 남성이 부탄가스통을 들고 다니는 모습도 포착했다. 경찰은 방화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