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이동훈 사회복무요원 , 이웃사랑 실천으로 선행

2015-05-21 16:49
-사회복무요원 복무 첫 월급으로 선행 주위의 칭송 자자

이동훈 사회복무요원이 창녕포교당 주지스님께 소외된 독거노인들에게 줄 쌀을 전달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창녕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창녕군(군수 김충식) 여성회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이동훈(21세)씨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동훈 사회복무요원은 지난 4월 27일부터 근무를 하며 받은 첫 급여 25만원으로 쌀 20㎏ 5포대를 구매,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소외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창녕포교당 주지스님에게 전달해 신도들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따뜻하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포교당 주지스님에 따르면, 이동훈 씨는 중학교 시절에도 창녕포교당에서 성적우수자로 선정되어 받은 장학금 20만원도 전액 쌀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남모른 선행을 해온 사실도 밝혔다

평소에도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외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방과후 일찍 귀가하여 부모님이 퇴근할 때까지 간호를 해온 효성 지극한 모범 청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포교당 주지 성구(成九)스님은 "창녕포교당에서는 매주 1회 창녕관내 독거노인 65세대를 찾아 도시락을 배달하는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사회복무요원의 많지 않은 급여 전액을 기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기부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기부 받은 쌀은 이 씨의 뜻에 따라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에 쓰일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이 씨는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위해 동의대 토목공학과에 휴학 중에 있으며 평소 몸이 불편한 외할머니를 모시며 독거노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항상 고민해왔다며, 자신의 작은 정성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며 창녕군에서 공직생활하고 있는 부모님(이정환, 장미화)과 같은 공무원이 되어 창녕군을 위해 더욱더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