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국회 방문 “박근혜 대통령 활동에 초당적 지지 중요”
2015-05-20 17:00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20일 국회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활동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강조했다.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갑윤·이석현 부의장, 유승민(새누리당)·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활동해 나가는 데 있어서 의회의 지지, 특히 초당적 지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초당적 지지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제가 강조한다”며 “특히 외교, 국제개발, 평화, 정의, 이런 면에 있어서는 당이 다를 수가 없고 인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에 의원들께서 협조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저는 대의 민주주의 원칙을 신봉하고 세계 각국을 다닐 때마다 의회 지도자들을 거의 예외 없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하는 데 있어서 의회의 지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정부에서 대통령이나 수상들이 일을 하지만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법안이나 예산 뒷받침을 해주지 않으면 잘 안 된다”며 “그런 면에서 모국인 대한민국 국회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반 총장은 국회의장 접견실 입장에 앞서 본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대의정치 발전과 국민복리 증진을 위해 진력하시는 정의화 국회의장님의 지도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