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뉴욕·유럽 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하락
2015-05-19 15:33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015년 5월 19일 글로벌 증시 및 유가]
▲ [뉴욕증시] S&P 또 최고치 경신하며 상승…美금리인상 지연설 ‘솔솔’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이날 증시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6.32포인트(0.14%) 오른 1만8298.88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47포인트(0.30%) 상승한 2129.2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0.15포인트(0.60%) 뛴 5078.4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채무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안도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5월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54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6에서 하락한데다 시장의 전망치인 57도 밑도는 수치다.
▲ [유럽증시] EC 그리스 사태 해결 나서며 상승 마감…獨0.12%↑
유럽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계속된 하락세 여파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움직임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398.0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2% 높은 6968.8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9% 뛴 1만1594.28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7% 오른 5012.31에 문을 닫았다.
게다가 답보 상태에 빠진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EC가 직접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장 크로드 융커 EC 집행위원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의 합의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융커 위원장의 제시안에는 그리스의 예산 흑자 목표를 3%에서 0.75%로 조정하는 것과 부가가치세(VAT) 수정안을 여름 이후까지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국제유가] 강달러·골드만삭스 부정적 전망에 하락…금값은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센트(0.4%) 내린 배럴당 59.4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8센트(0.72%) 떨어진 배럴당 66.33달러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이라크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배럴 당 1달러 이상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7일 이라크의 라마디를 함락하고,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아랍동맹군의 공습이 재개되는 등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됐다.
그러나 공급 과잉 추세를 점친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유가를 다시 떨어뜨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셰일오일 효율성이 높아지고 석유수출기구(OPEC)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원유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것이라며 공급 과잉을 우려했다.
강달러 여파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0달러(0.2%) 오른 온스당 1227.60달러에 마감해 지난 3개월 이래 최고치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