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식품, 미국시장 날개를 펴다

2015-05-19 13:52
-수출상담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 성과 수출확대로 이어져

경남도가 지난 15일 미국바이어를 초청해 농수산물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농식품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4월과 5월 2차례 걸쳐 미국 바이어를 초청, 대대적인 수출 마케팅을 실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마케팅의 성과는 미 한인시장과 서부시장을 넘어 동부시장과 미 주류시장, 화교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우선 미 서부지역에 60여개의 라티노계 대형매장을 운영하는 노스게이트사와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주)뉴그린푸드의 양념 소스류 등 3개사 5개 품목을 선적한다.

동부지역 최대 마켓을 자랑하는 H-마트와도 수출협약을 체결해 6월부터 우포라이스텍의 현미시리얼 등 9개사의 10개 품목 2개 컨테이너 물량을 시범 수출한다.

또 꽃마 USA사와는 가바쌀을 매달 20t씩(5㎏당 17달러) 수출하기로 했고, 이미 60t을 수출했다. 가바쌀은 미 현지 칼로스 쌀보다 2.4배 비싸지만 고혈압과 혈액순환에 좋은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안정적인 소비층을 확보했다.

미국 내 중국시장도 적극 공략했다. 샘스 F&B, 록시(화교)사와 수출협의가 완료돼 화교시장에 경남산 농수산식품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 개최되는 LA농수산엑스포에서 수출계약 3억 달러를 이루어 낸다는 복안을 가지고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수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