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에 한국의 국악 장단 들썩인다

2015-05-18 10:54
23일, 한일 국악인들이 모여 축제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일본 국악 애호가들과 재일동포가 연주하는 신명나는 장단이 오사카에 울려 퍼진다.

 주 오사카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프로젝트 산타가 기획한 Korea Music Festival 'Saturday Chango Fever'가 오는 23일 일본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일본의 공립학교 풍물놀이 동아리를 비롯해 청소년 재즈 연주팀, 취주악(吹奏樂: 관악기와 타악기로 편성한 합주)팀, 일반 아마추어 연주자와 재일동포 국악 애호가, 어린이 및 현지 관객 등이 참여해 발표 무대를 갖고 한국의 일류 국악 팀이 함께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재일동포 장구 연주자 ‘민영치’를 주축으로 추진한 국악 교류 행사로 매년 일본 현지에 국악을 알리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민영치씨는 “오랜 세월, 재일동포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인 것이 국악이었지만, 시대가 달라지면서 민족 자긍심에 대한 필요성마저 희미해져 국악을 배우려는 재일동포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악을 사랑하는 일본인 애호가들이 증가하고 재일동포와 일본인들이 팀을 이뤄 연주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며, “일본 내 국악애호가들의 적극적인 교류와 재일동포 대상 국악 보급을 위해 매년 이번 축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관람 가능.+81-6-6292-8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