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체전’ 만든다

2015-05-18 09:52
- 내년 ‘충남 개최’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준비 기본계획 확정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16년 체전 준비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체전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기본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내에서 15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체전은 “선수는 물론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문화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비전을 정했다.

 목표는 ▲스포츠와 문화·역사·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도민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준비하는 ‘참여체전’ ▲기존자원 최대 활용, 지역발전 견인하는 ‘경제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 등으로 잡았다.

 추진 방향은 ▲문화·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자원봉사 참여 활성화, 자율적 시민의식 제고 ▲지역자원 활용, 검소하고 품격 있는 손님맞이 준비 ▲소방 및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 등이다.

 대회 준비 및 진행을 위한 조직으로는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 개최지역 운영위원회, 종합상황실(전국체전준비기획단) 등으로 나눠 꾸린다.

 대회 준비·운영 관련 주요사항에 대해 자문하고 후원을 하게 될 대회 조직위원회는 도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사회단체장, 주요기관장 등 110명 안팎의 위원이 참여하게 된다.

 대회를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하는 집행위원회는 도와 도교육청, 도경찰청, 도체육회, 도장애인체육회, 시·군 등으로 구성된다.

 기관별로는 도가 체전을 총괄 추진하고, 교육청은 공식행사 지원, 선수단 응원 및 학교 경기장 정비 등을, 양 체육회는 경기운영을, 경찰청은 주요인사 경호와 교통안전, 치안 유지 대책 수립, 시·군은 지원체계 구축 등을 맡게 된다.

 또 대회 개·폐회식은 충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상징물은 4종 16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은 이와 함께 ▲체전 분위기 조성 ▲주요인사 초청 ▲숙박 ▲환경 개선 및 시가지 정비 ▲관광 안내 ▲도민 참여 대책 및 대회 안전관리 ▲홍보 및 사후관리 등도 담고 있다.

 도는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소관별·분야별·단계별 자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아갈 방침이다.

 박여종 도 전국체전준비기획단장은 “양 체전을 통해 충남의 문화·관광을 널리 알리고, 선수 등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들이 편안히 지내면서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각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완벽하게 대회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7회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도내 일원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이어 펼쳐지는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은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