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여자를 울려' 김정은, 시청자 눈물샘 자극한 연기 내공

2015-05-18 10:17

[사진=MBC '여자를 울려']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여자를 울려' 김정은의 블랙홀 열연이 화제다.

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덕인(김정은)은 슬픔, 분노, 원망을 넘나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짜고짜 식당에 찾아온 남편 황경철(인교진)의 폭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덕인의 모습이 그려져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무엇보다 배신감과 모욕감에 치를 떤 덕인이 그의 뺨을 때리며 이혼을 선언하는 장면은 극적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는 평.

뿐만 아니라 홀로 식당에 앉아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린 덕인은 가슴 저린 오열 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마저 자극했다. 여기에 그녀의 탄탄한 연기력과 흔들림 없는 감정선으로 인해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었다.

또 강진희(한이서)가 강진우(송창의)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아 챈 덕인이 진심으로 다가오는 진우에게 마음을 열어 로맨스의 불씨를 당겼다.

진우는 덕인에게 그녀가 해주는 건 뭐든지 맛있고, 주고받는 모든 실없는 농담에 웃음이 난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서로 의지하고 외롭지 않게 보살펴 주면 안 되겠냐는 마음을 표현했다.

섬세하고도 인상 깊은 연기로 주말극장의 신뢰지수를 무한 상승시키고 있는 김정은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들로 극을 이끌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성의 60분을 선사한 배우 김정은은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