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30년 세월 소방재난과 함께한 권순경 본부장 "고층건물 소방활동 원활해지도록 법개정 추진"
2015-05-20 10:06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재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안전사고 방지대책에 민감한 요즘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화재취약대상 현장을 방문, 안전실태를 확인하는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발생한 도시형생활주택 화재 사고로 인해 서울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을 방문해 소방차 진입장애, 소방시설 관리실태의 문제점, 가연성 외부마감재 사용 및 1층 현관 방화문 미설치 등에 대한 대응과 예방측면의 전반적인 화재취약요인을 점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권순경 본부장은 1985년 소방간부후보생 제4기로 임용되면서 30여년간 소방재난 분야에 몸 담아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올해 '안전한 서울 행복한 시민'을 소방재난정책을 목표로 세웠다. △황금시간 목표달성 중심의 재난대응 혁신 △화재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생활 밀착형 119서비스 제공 △현장중심 소방활동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권순경 본부장은 고층건축물의 원활한 소방활동과 피난 안전을 위해 고층건축물에 대한 건축법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건축물 용접·용단 작업시 사전 신고와 건축물 설계 때 소방차의 원활한 접근과 소방활동을 고려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권순경 본부장은 소방대원들은 직업의 특수성을 살려 남다르게 재능기부도 행하고 있다며 '몸짱소방관 달력'을 소개했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석한 소방관 10명을 모델로 한 달력 1000부를 제작했다. 달력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기금 1790만원은 어린이 화상환자 치료를 위해 기부됐다.
권순경 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이벤트 개발은 물론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소방 대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내부 결속을 공고히 해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