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20달러에 흑인 여성 넣어야"…민주당 법안 발의
2015-05-15 08:57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 시민단체가 “20달러 지폐 도안에 들어갈 인물에 흑인 여성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여성단체 ‘20달러에 여성을’이 20달러에 들어갈 지폐 인물로 흑인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을 선정한 것과 관련,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해리엇 터브먼은 20달러 지폐의 첫 여성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충분히 자격이 있고 그럴(지폐 인물을 바꿀)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20달러 지폐 인물에 뽑힌 노예 출신의 터브먼은 자신이 태어난 농장에서 탈출한 뒤 남부의 다른 노예들을 북부로 탈출시키고 남북전쟁에도 참전했다. 전쟁 이후에는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현재 미국의 20달러 지폐에는 제7대 미국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의 얼굴이 담겨 있다.
20달러를 비롯한 미국 지폐들의 인물 도안은 1929년부터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