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업소 없애주세요" 서울 강북구-지역사회 청소년 환경개선 '맞손'
2015-05-13 15:0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붉은 조명의 유해업소 없애주세요."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 환경 개선에 나섰다. 학부모와 학생, 시민단체 및 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류제천), 강북경찰서(서장 김성완) 등과 손잡고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 퇴출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관련 13일 송천동 소재 성암여자중학교에서 민관이 추진하는 발대식을 갖고 범 구민운동 전개를 알렸다.
최근 학교 및 주택가 인근에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를 한 뒤 실제로는 불건전 주점식으로 불법영업 중인 찻집들이 성행,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는 지적이 많다. 유해업소 전수 조사 결과, 관내에 총 170개소가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강북구가 학교를 돌며 가진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형으로 너무 불안하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구는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 근절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지난 1월 유해업소 전담 T/F팀을 만들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서에 좋지 않은 유해업소 근절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미래인 청소년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