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엄홍길 대장과 호연지기 기른다… 강북구 청소년희망원정대, 10~11일 겨울캠프

2017-01-04 11:25

강북구 청소년희망원정대원들이 작년 11월 엄홍길 대장과 북한산 영봉을 오르고 있다.[사진=강북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가장 심한 사춘기를 겪는 중학교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산악가 엄홍길 대장과 함께 산을 오르며 호연지기와 도전정신을 기른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와 엄홍길 휴먼재단, 성북교육지원청이 함께 꾸려가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이달 10~11일 1박2일 일정으로 태백산을 등반하며 지난 1년간 제5기 원정대의 모든 여정을 마친다.

엄홍길 대장과 희망원정대원 학생들, 엄홍길휴먼재단, 전문 산악지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일정을 함께 하며 청소년들의 모험과 도전을 응원한다. 원정대원들 중 가장 모범·적극적으로 참여한 남녀 학생 각 1명에게는 오는 3월께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를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

첫날인 10일 오전 7시30분 서울 강북구를 떠나 점심께 강원도 태백에 도착하면 바로 태백산 등정에 나선다. 유일사에서 천제단, 당골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8.5㎞ 구간이다. 오후 7시 엄홍길 대장이 직접 들려줄 경험담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다음날에는 태백시의 '365 안전체험 테마파크'를 찾아 각종 재난상황을 체험해본다. 다시 강북구로 돌아온 학생들은 오후 5시 수유동에 소재한 강부청소년수련관 난나 소극장에서 '제5기 청소년희망원정대 수료식'을 갖는다.

박겸수 구청장은 "산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호연지기를 기르고 긍정적·적극적으로 변화한 자신의 모습은 앞으로의 인생에 큰 자산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강북구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훌륭한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