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안심전환대출자 평균 소득 4000만원"

2015-05-12 12:10

안심전환 대출자의 연평균 소득은 평균 4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정부가 가계대출구조 개선을 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 이용자의 평균 소득은 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신청 대출금은 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안심대출 1·2차 32만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용자들의 평균 소득은 4000만원이고, 6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80.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 보유 주택가격은 평균 2억9000만원이었다.

1·2차에 걸친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규모는 총 33조9000억원, 34만5000건이며, 이 중 실제로 대출이 실행된 규모는 31조7000억원, 32만7000건이다. 실행되지 않은 2조2000억원, 1만8000건은 고객의 자진 의사 철회, 자격요건 미비 확인 등에 따른 것이다.

기존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은 87.7%, 이자만 갚고 있는 대출은 59.8%, 변동금리이면서 동시에 이자만 갚고 있는 대출은 47.5%였다.

금융위는 "기존의 변동금리이거나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대출이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갚는 대출로 전환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의 만기는 평균 23년으로 20년 이상 비중이 73%를 차지했다. 대출금액이 클수록 만기를 길게 설정하여 원리금 상환부담을 완화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담보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7.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평균 주택가격은 2억9000억원이며 6억원 초과 고가주택 비중은 4.7%에 달했다.

대출금액은 평균 9800만원으로 1억원 이하 비중이 64%를 차지했다. 안심전환대출의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은 51.2%, 평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31.3%로 여타 정책모기지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