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실물지표 등락 속 완만한 개선흐름"
2015-05-12 09:37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며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 에서 "고용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저유가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생산·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가 월별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엔화 약세와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있으나 저유가와 주택 등 자산시장 회복이 점차 소비·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 감소로 전달보다 0.6% 줄었다.
기재부는 4월 소매판매에 대해선 승용차 및 차량연료 판매가 늘고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도 큰 폭으로 증가해 다소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과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각각 1.5%, 15.3% 늘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올 1분기 설비투자는 전기와 비슷했으나 건설투자는 전기대비 7.5% 증가했다.
4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4%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6% 올랐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미국의 경우 올 1분기 GDP 성장률이 한파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다소 둔화됐으며 유로존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과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