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브라질 시장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
2015-05-12 07:37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기아차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지에서 전략적으로 생산 중인 HB20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12일 브라질자동차판매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8.7%로 지난 1992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높았다.
올 1∼4월 누적 점유율도 8.3%을 기록 중이며 올해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8%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출시 2년 8개월만에 세단형 모델인 HB20S를 포함해 40만대 판매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현대·기아차 브라질 전체 판매의 67.5%에 해당한다.
현대·기아차의 브라질 내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들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빅3보다 판매량 감소 폭이 다소 낮았다. 현대·기아차는 7만1387대를 팔아 8.3% 감소하는데 그쳐 올해 누적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7.4%에서 올해 8.3%로 증가했다. 4위인 포드(9만643대·점유율 10.5%)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2009년만해도 점유율 3.2%로 업계 7위였으나 2012년 11월 브라질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이듬해 점유율 6.8%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