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논란,입연 시인 김바다.."기특하지만 표현·그림 부적절..마음 아파"
2015-05-10 00:02
시인 김바다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린이들이 읽는 글을 쓰는 작가로서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며 "표현과 그림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 시인은 "어린이가 어른이 써 준 동시만 읽지 않고 직접 자신의 느낌을 시로 써서 시집으로 출판하는 건 대견하고 기특한 일이다" 며 "'학원가기 싫은 날'은 표현에서 부적절한 면이 많고, 그림은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김 시인은 이어 "참고로 저희 아들과 딸은 대학원생과 대학생입니다. 갑자기 블로그 방문 수가 많아서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여 '잔혹동시'를 쓴 초등학생의 어머니와 동명이인임을 강조했다.
문제가 된 시 '학원가기 싫은 날'은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 이렇게 / 엄마를 씹어 먹어 / 삶아 먹고 구워 먹어 / 눈깔을 파먹어 /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등의 내용이다.
잔혹동시 논란,입연 시인 김바다.."기특하지만 표현·그림 부적절..마음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