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인기…가격 경쟁력 높고 서울 진입 빠르다

2015-05-11 11:00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대부분의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2~3년 전 1,000만원 내외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1,300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서울 상황도 마찬가지다. 마포구 공덕, 아현 뉴타운 등은 3년 전에 3.3㎡당 1,700만원~2,000만원 선이었지만 올해 인근 지역의 분양가는 2,100만원을 넘어섰다.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합리적 가격이 책정되는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시장을 둘러싼 환경을 감안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민간택지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오를 수 밖에 없으므로 민간택지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유지되는 공공택지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택지지구가 조성되는 초창기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는 선점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데스피엠씨는 이달 시흥 목감택지지구 A-7블록에 짓는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6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목감택지지구는 KTX 광명역이 직선 5km로 인접해 있어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의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내년에는 30분대로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진다. 목감IC를 통해 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의 접근이 쉽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화성 송산신도시 내 첫 아파트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9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송산신도시는 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택지지구로 시화호와 관련해 문화·생태·주거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고양 원흥지구 A5블록 일대에 원흥지구 첫 민간 분양단지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967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원흥지구는 서울 상암동과 여의도, 서대문구, 은평구와의 이동이 수월하고 단지에서 제2자유로, 외곽순환도로, 1번 국도,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진출입도 빠르고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서 '구리 갈매 푸르지오'(92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신도시와 인접한 구리갈매지구는 신도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중앙선 구리역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