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홍준표 검찰 출석… 구속 사유 충분"

2015-05-08 15:37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완종 리스트’ 8인 중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관련해 "홍 지사는 지난 한 달간 증거인멸과 증인회유 의혹을 자초했다. 사실이라면 구속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강희용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우리 당은 홍 지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향과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검찰 수사가 면죄부 수사, 짜 맞추기 수사로 끝나서는 곤란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홍 지사가 언급한 ‘대선자금’과 ‘친박 대책회의’에 대해서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이는 당연히 성완종 리스트의 친박 실세들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검찰로 오욕의 길을 갈지, 아니면 독립검찰의 길을 갈지는 전적으로 검찰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