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두 달째 마이너스 성장...경기둔화 우려 가중
2015-05-08 14:19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경기둔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4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줄어든 1조80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직전월의 15.0% 감소보다는 개선됐으나 0.9%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수입(위안화 기준)도 부진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6.1% 줄어든 873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12.7% 감소는 물론 전망치인 8.4% 감소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1~4월 수출입 총액은 7조500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 수출은 1.8% 늘어난 4조2300억 위안을, 수입은 17% 감소한 3조27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수출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같은 경기 하방압력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