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결국 2100선 붕괴...'옐런의 경고'에 출렁

2015-05-07 16:56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던 코스피지수가 결국 2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주식시장에 대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르며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8포인트(0.65%) 하락한 2091.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0포인트(0.29%) 내린 2098.48로 출발했다. 장중 2070선까지 내려갔지만 점차 하락폭을 줄여나갔다.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옐런 연준 의장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다소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한 것이 영향을 줬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서 729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1021억원어치를 팔았다.

연기금은 4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투신과 사모펀드가 503억원, 60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만 16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4포인트(1.07%) 오른 673.08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반등했다.

코스닥은 1.07포인트(0.16%) 오른 667.01로 출발했으며, 한때 654.01까지 밀렸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사태'의 여파로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은 4억40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