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용노동청, 롯데자이언츠 공동 캠페인 '일家양득, 함께 하니 즐겁데이' 전개

2015-05-07 14:44
매주 수요일 어린이 동반자 관람객 할인 혜택도 주어져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A기업은 오후 6시 반이면 사무실 PC가 자동으로 꺼진다. B기업은 본인이 알아서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중이다. C기업은 틀에 박힌 회식 대신 영화, 뮤지컬 등의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D기업은 휴가 실적을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등 회사가 나서서 휴가사용을 권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생활하는 사람이 기업의 성과창출에 더 많이 기여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작은 변화로도 직원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행복해질 수 있도록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부산고용노동청과 롯데자이언츠가 일가양득 캠페인 공동 프로모션 협약식을 맺었다.[사진=부산고용노동청 제공]


부산고용노동청(청장 이주일)과 롯데자이언츠(대표 이창원)는 6일 사직야구장에서 일家양득 공동 캠페인 '일家양득, 함께 하니 즐겁데이'를 전개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6일 직원과 가족이 함께 하는 일家양득의 날(day)로 정하고, 직원과 가족 550여명은 이날 퇴근시간 직후에 사직야구장에서 모여 일家양득 동영상 상영, 리플릿 배포, 퀴즈, 카드 섹션, 피켓팅 등 부산시민들과 함께하는 일家양득 캠페인을 벌이고, 야구경기도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일家양득 주무기관인 고용노동청이 먼저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부산지역의 기업에 일家양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롯데자이언츠는 기업의 일家양득을 응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 경기에 어린이를 동반하는 관람객은 일家양득 할인(20%)”을 해주기로 했다.

고용노동청장(이주일)은 “일家양득은 일과 삶의 균형은 직원의 행복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家양득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家양득의 실천은 CEO의 인식 변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사업주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과 지속적인 교육 등을 통해 인식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청은 이번 분위기를 기업에 확산하기 위해 6월 중순경 일과양득 참여업체와 프로모션업체 및 부산시 등 지원기관이 공동 협약식을 개최하고, 기업 관계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