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유창식 기아에서 ‘완생’ 할까?…김성근 “아쉽다”

2015-05-06 10:14

[사진=유창식, 중계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프로야구에 대형 트레이드가 또 터졌다. 한화 이글스(이하 한화)는 유창식을 보내고, 기아 타이거즈(이하 기아)의 투수 임준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택했다.

한화는 6일 유창식·김광수(이상 투수) 노수광 오준혁(이상 외야수)을 기아로 보내고, 임준섭 박성호(이상 투수) 이종환(외야수)을 기아로부터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유창식은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계약금 7억을 받으며 한화에 입단해 ‘제2의 류현진’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유창식은 2011년 1승 3패, 2012년 6승 8패, 2013년 5승 10패, 2014년 4승 4패, 올 시즌 2패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당장 필요한 투수 자원을 위해 유창식을 보내고 임준섭과 박성호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일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유창식 트레이드에 대해 “유창식을 보낸 것이 참 아쉽다. 작년 가을부터 잡으려고 애를 썼는데 잘 안됐다”며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 나름대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5년차 여전히 ‘미생’인 유창식이 김기태 감독을 만나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프로야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