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결별한 타이거 우즈 “사흘동안 잠 못이룰만큼 힘들었다”

2015-05-06 07:35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앞두고 심경 밝혀…8일 새벽 카이머·스콧과 1라운드 시작

타이거 우즈가 지난달 열린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파3컨테스트에서 린지 본(맨 왼쪽), 두 자녀와 함께 걷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연인이었던 스키 스타 린지 본과 최근 결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에서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사흘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내게는 너무 가혹한 시기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우즈와 본의 결별 사실은 지난 4일 알려졌다.

우즈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결별이) 영향을 미친다. 정말로 힘들다.”고 말했다.

우즈는 그러나 경기력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그는 “연습라운드도 좋았고 라운드마다 67타나 그보다 더 낮은 스코어를 칠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쇼트 게임이 정말 좋아졌고 더 많은 연습을 하면서 스윙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1년과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우즈는 8일 오전 2시49분 마르틴 카이머(독일), 애덤 스콧(호주)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SK텔레콤)는 8일 오전 2시38분 필 미켈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티오프한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일 오후 9시39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 랭킹 7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첫 샷을 날린다.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최근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